1995년 4월 15일 ~ 2017년 10월 3일
그가 걸어 온 22년의 시간이다.
이승엽이 은퇴한다.
1995년 경북고를 졸업한 이승엽은 '투수'로 삼성에 입단한다. 당시 계약금은 1억 3천 200만원.
그러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타자로 전향하게 되었고, 타자 전향이 오늘날의 이승엽을 있게 만들었다.
1995년 4월 15일 시즌 개막전 잠실 LG와의 경기에서 9회초 류중일의 대타로 나서 당시 LG 투수 김용수의 포크볼을 받아 쳐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전설의 시작이었다.
1995 시즌 이승엽 성적
121경기 / 365타수 / 104안타 / 13홈런 / 73타점 / 타율 .285 / 33볼넷 / 4 사구 / 8실책
신인 첫 해 기록이 이 정도면 신인왕을 수상했을법도 했으나, 같은 팀 이동수에게 신인왕을 내주고 말았다.
1995 시즌 이동수 성적
125경기 / 420타수 / 121안타 / 22홈런 / 81타점 / 타율 .288 / 34볼넷 / 20 사구 / 19실책
역대 삼성 신인왕
양준혁(1993)
이동수(1995)
오승환(2005)
최형우(2008)
배영섭(2011)
구자욱(2015)
경북고 시절 투수 이승엽의 투구모습. 당시에는 배번 27번을 달았다.
2년차 96년에는 9홈런으로 커리어 통산 유일한 한자릿 수 홈런을 기록했으나, 97년 32개(홈런왕), 98년에는 38개의 홈런(2위, 1위는 타이론 우즈)을 기록하며 입단 4년만에 92개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5년차인 1999년에는 54개의 홈런(홈런왕)을 쏘아 올리며 KBO 리그 최초 50홈런 시대를 열었으며, 4년 후에는 일본 오 사다하루의 55개를 넘어선 아시아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다.
2003년 당시 이승엽의 56호 홈런볼을 잡기 위해 많은 관중들이 잠자리채를 들고 야구장을 찾았다.
이승엽 홈런볼의 당시 가치는 2~10억원의 추정치를 웃돌았다.
2003년 10월 2일 롯데 이정민을 상대로 56호 홈런을 기록한 후 좋아하는 이승엽과 당시 류중일 코치의 모습.
2003년 56호 홈런을 기록한 후 이승엽은 해외진출을 선언한다.
2003 시즌 이승엽 성적
131경기 / 479타수 / 144안타 / 56홈런 / 144타점 / 타율 .301 / 101볼넷 / 10 사구 / 5실책
2004년 지바롯데에서 활약한 이승엽. 이후 요미우리, 오릭스에서 2011년까지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2004 시즌 이승엽 성적
100경기 / 333타수 / 80안타 / 14홈런 / 50타점 / 타율 .240
당시 연봉 2억엔으로 고바야시 마사히데 다음으로 높은 연봉을 기록했다.
2004년 3월 27일 원정 개막전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였고, 상대투수 마쓰자카(당시 세이부)에게 2루타를 기록하며 일본 무대 첫 안타를 기록했다. 참고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에도 마쓰자카를 상대로 8회의 결승타를 날렸던 이승엽이다.
2005 시즌 이승엽 성적
117경기 / 408타수 / 106안타 / 30홈런 / 82타점 / 타율 .260
2004년 일본 진출 첫해에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였으나 2005 시즌 30홈런과 더불어 일본시리즈에서 3홈런을 기록하며 소속팀 지바롯데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 되었다.
요미우리 시절 이승엽.
지바 롯데에서의 2년 생활 후 요미우리로 둥지를 옮기게 되었고, 일본에서의 8시즌중 가장 뜨거웠던 06, 07시즌이었다.
SBS에서는 대대적으로 이승엽의 요미우리 경기를 생중계를 해주었던 시절이었고 국내 야구팬들에게 일본야구의 모습을 TV로 가장 많이 비춰 주었던 시절이기도 하다.
2006 시즌 이승엽 성적
143경기 / 524타수 / 169안타 / 41홈런 / 108타점 / 타율 .323
2007 시즌 이승엽 성적
137경기 / 541타수 / 148안타 / 30홈런 / 74타점 / 타율 .274
일본에서도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던 이승엽이지만 이후 3년동안은(2008~2010년) 손가락 부상, 컨디션 저하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홈런수가 8, 16, 5개로 급격히 떨어졌고, 2011년 박찬호와 함께 오릭스에서 1년간 활동하면서 15홈런을 기록하고 2012년 삼성으로 돌아오게 된다.
2008 시즌 이승엽 성적
45경기 / 153타수 / 38안타 / 8홈런 / 27타점 / 타율 .248
2009시즌 이승엽 성적
77경기 / 223타수 / 51안타 / 16홈런 / 36타점 / 타율 .229
2010시즌 이승엽 성적
56경기 / 92타수 / 15안타 / 5홈런 / 11타점 / 타율 .163
2011시즌 이승엽 성적
122경기 / 394타수 / 79안타 / 15홈런 / 51타점 / 타율 .201
2010년 당시 선동열 감독의 이승엽 복귀에 관한 기사.
2011년 12월 5일 삼성으로 돌아온 이승엽은 1년 연봉 8억, 플러스옵션 3억원 등 총액 11억원에 계약을 성사하며 복귀를 알렸다.
2012년 삼성으로 복귀한 이승엽은 복귀 첫 해 2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2013년 13개를 제외한 5시즌을 전부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냈다.
국내 복귀 후 이승엽 홈런 기록
2012: 21
2013: 13
2014: 32
2015: 26
2016: 27
2017: 24
이승엽은 2012~2014 3시즌을 삼성의 통합우승에 기여했고, 2015 정규시즌도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 했으나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의 도박사건으로 인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3명의 이름이 빠지게 되면서 준우승을 하게된다.
2015 시즌 종료 후 삼성과 2년 36억(계약금 16억, 연봉 10억)의 FA 계약을 맺으면서 2 년 후인 2017 시즌을 끝으로 선수에서 은퇴를 하겠다는 발표를 하였다.
오늘이 지나면 더 이상 우리는 이승엽의 경기장면을 라이브로 볼 수 없게 된다.
한 시대를 호령했던 스타가 이렇게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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