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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는 어떻게 3루로 갔는가? (KBO에 온것을 환영하네) [2015년 4월 7일 NC vs KIA경기]

야구 2017. 7. 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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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7일 광주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NC와 KIA의 경기에서 9회 NC의 2루주자 박민우가 이종욱의 좌익수 플라이 이후 KIA 투수 홍건희의 방심한 틈을 타 3루까지 진루하는 재치를 보였다.



사진=SBS SPORTS 캡쳐


[관련영상 링크]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vod/index.nhn?teamCode=&id=119615&category=&listType=team


이닝도중 광고를 하기위해 설치해둔 외야풀샷 카메라에 잡힌 박민우의 3루 쇄도장면


좌익수가 유격수에게 볼을 전달하고 그것을 받은 투수 홍건희가 인플레이 상황임을 인지하지 못한채 로진팩을 만지고 있는것을 인지한 박민우가 눈치를 보고 있다.


박민우 曰 : KBO에 온것을 환영한다.(작년 도루왕)

↑ 어디서 많이 들어본 대사


KBO가 이런곳이야! 비누NO, 로진 줍지마!

땅에 떨어진 비누말고 로진줍다 한베이스 더 내준 신인투수 홍건희


그렇다면 위 상황의 기록법은 어떻게 될까?


2루까지 도루로 진루한 2루주자 박민우는 이종욱의 좌익수 플라이 아웃 이후 "다른주자수비하는 사이 3루까지 진루"라고 기록되었다.


경기 당시 기록원이 기록했을 기록지(아직 3루로 달리기전)

영상에 송구 과정이 제대로 잡히지 못했으나 추측하기를 좌익수가 유격수에게 공을 전달한 후 투수가 받았을 가능성 多

c칸에 (7-6-1) 혹은 (1-)로 기록하는것이 옳다.


※ 도루는 절대 아니다. 인플레이 상황이었기에 주자가 냅다 달렸을뿐.



--관련기사 스크랩--


NC-KIA의 맞대결이 열린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NC는 5-3으로 앞선 9회 선두 타자 박민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달아날 기회를 얻었다. 박민우는 이종욱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종욱은 상대 투수 홍건희를 공략하지 못하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공은 내야수를 거쳐 투수 홍건희에게 전달됐다. 

이때 슬금슬금 리드폭을 넓인 박민우는 3루로 내달렸다. 홍건희가 로진백을 잡기 위해 1루 방면으
로 허리를 숙이는 사이 기습적으로 3루 도루를 감행했다. 전혀 눈치채지 못한 홍건희는 박민우가 3루에 있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비록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박민우는 홈을 밟지 못했지만, 그의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는 상대를 압박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경기가 종료된 뒤 공식 기록지에 박민우의 주루는 도루로 기록되지 않았다. 전준호 주루 코치는 "박민우의 주루는 도루가 맞다. 기록원이 어떤 이유로 결정했는지 알아봐달라"고 물었다. 선수의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가 도루로 인정받지 못한 것에 대해 주루 코치의 입장에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주헌 기록원은 NC 관계자를 통해 이유를 밝혔다. 이 기록원은 "인플레이 상황은 맞다. 그러나 투수의 투구와 관련된 상황이 아니라 도루로 인정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KIA 3루수는 잔디 쪽으로 물러나 있었고, 투수는 로진백을 만지고 있었다. 플레이 상황이라기 보다, 다소 루즈한 상황에서 벌어졌다. 그래서 도루를 주지 않았다. 무관심 진루도 아니다"고 말했다. 규정에 명시된 부분이 아니기에 이런 경우에는 기록원의 판단에 따라 공식 기록이 주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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