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경기 다저스 프리뷰
1. 최근 1승 9패인 다저스는 그 10경기에서 8.5경기의 승차를 까먹었다. 흐름은 끊어줄 필요가 있다.
2. 지난 등판경기에서 상대했던 타자들 중 허만과 골드슈미트는 바뀔 것이 확실해보인다. 이외에 유격수도 마르테가 아닌 네그론이 나올 확률이 있다. 허만을 대신해서는 세이버매트리션을 아는 그레인키의 공은 프레이밍 좋은 아이아네타가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슈미트가 MRI 촬영으로 이탈한 빈 자리는 로살레스가 1루, 지난 등판에는 안나왔던 램이 좌완 상대지만 그대로 3루로 나올 것이다.
3. 다저스도 주축 코리 시거가 여전히 주전으로 나오지 못한다. 다저스 타선의 키는 그레인키에게 통산 .313 .353 .563로 천적을 자처하는 곤잘레스가 쥐고 있다. 비록 올시즌은 부진하다고 해도 내일만큼은 곤잘레스가 시거의 빈자리를 메워줘야한다. (지난 체이스필드 시리즈 3차전에서도 그레인키로부터 2루타를 때렸다.) 예상 라인업 중 에르난데스의 자리를 버듀고가 채운다면 버듀고가 중견수/테일러가 유격수로 바뀔 수 있다.
4. 많은 언론은 아마 마르티네스와 폴락을 주목하겠지만, 지난 경기 뜬금포를 친 로살레스와 더불어 주목해야할 타자는 포수 크리스 아이아네타다. 그는 좌완의 체인지업을 상대로 .455 2홈런이라는 괴력을 뽐냈다. 패스트볼 구위가 만족스럽다면, 체인지업보다는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던지는 게 좋을 것이다. (좌완 패스트볼 .177 1홈런) 그를 공수에서 압도한다면, 다저스는 승리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5. 다저스와 애리조나 시리즈 중계를 들어보면 슬라이더와 커터가 주무기인 애리조나 선발진은 다저스 타선과 상성이 안좋다는 이야기를 한다. 실제로 우완투수를 상대로 다저스 타선의 패스트볼/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 타율은 이렇다.
패스트볼 - 0.264
체인지업 - 0.265
슬라이더 - 0.219
커브 - 0.293
슬라이더에 역시나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데 그레인키는 제 1변화구가 슬라이더다.(구사율 23.5%) 레이(시즌 12%대/지난 다저스 전 두 경기 모두 25%대)와 달리 슬라이더를 평소보다 더 많이 던질 거 같진 않다.(지난 경기 22.2%) 그러나 평소에도 어려움을 겪는 슬라이더, 그것도 그레인키의 시그니쳐 슬라이더(브룩스베이스볼 통산 구종 가치 90.5)를 상대해야하고, 이를 공략하지 못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 그나마 테일러(슬라이더 상대 .321)와 벨린저(.275)에게 기대를 걸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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