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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 올해 나를 대표하는 확고한 면요리들

스포츠 맛집 2024. 11. 2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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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오블완 챌린지도
곧 끝나가고 길었다는 주제 하나로
면처럼 긴~ 글은 아니지만
올해 내가 먹었던 면요리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만덕 신가야밀면

부산 만덕에 위치한 신가야밀면이다
난 밀면을 참 좋아한다

계절 가리지도 않고
더운 여름에는 살얼음에 담겨져 나오는
탱탱한 면발이 시원해서 좋아하고
추운 겨울에는 줄 안서고 먹을수 있어서 좋아한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신가야밀면 만두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내가 엄청난 ‘밀면 매니아’ 라는것을 안다

나의 측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한테는
내가 자주 즐겨먹는 밀면집에 데려가곤 하는데
그들에게 꼭 하는말이 있다

밀면집에서 만두 팔면 맛집 아니다


만두 사진 올려놓고 이 뭔 소리인가싶겠지만
살다보니 예외는 존재하는 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최애 밀면집인 국제밀면은 만두를 팔지 않는다
내 기준 ‘밀알못’인 지인들을 데려가면
하나같이 ‘만두는 안팔아?’라며
실망을 내비친다

그럴때 항상 내가 하는말이
‘밀면집에서 만두 팔면 맛집 아니다’ 이다
면 뽑기도 정신없는데 만두까지 찌면
밀면에 집중 못한다는
나만의 철학(?)이 들어간 멘트인데
이게 은근 잘 먹혀들어갔다

그동안 나한테 ‘만두파는 밀면집=맛집 아님’
가스라이팅 당했던 지인들에게
이 글을 통해 미안함을 전달한다

만덕 신가야는 만두와 궁합이 잘 맞는 밀면맛집이더라
그걸 올해 처음 깨달았다

신가야 밀면 곱배기
밀면메이트 친구와
신가야밀면 만두
토곡 언제나 밀면

연산 토곡에 위치한 언제나 밀면이라는 밀면집이다

이 집 면은 어두운색이다

밀면 주문과 동시에 주방 한켠에서
면을 뽑자마자 찬물에 손빨래하듯
경쾌하게 면을 헹궈서 그릇에 말아주시는
밀면 쉐프 이모의 화려한 손놀림에 반했다

면을 직접 뽑고 식혀서 플레이팅 하는 장면이 멀리서 보이는데 맛이 신뢰가 가는 맛이라고나 할까?

셀프로 온육수까지 같이 먹어주면 금상첨화다
이 집 역시 만두를 판다

남천 김밥마을 스페셜정식


라면, 떡볶이, 계란, 만두가 섞여서
나오는 김밥마을 스페셜정식이다
자주가던 집은 아니지만
김밥천국이 아닌 김밥마을 스페셜정식
맛이 궁금해서 주문했는데
생각했던것 보다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제주 자매국수

제주도 자매국수다
고기국수와 비빔국수를 주문해서
돔베고기 큼직하게 올라간 면을
국물까지 남김없이 먹은 기억이 난다
K-라멘이라고 불러도 될듯하다

이치란 라멘 부럽지 않다
육지에도 이와 비슷한 맛을 내는 고기국수와
사이즈가 비슷한 돔베고기를 고명으로 올려주는
국수집이 있으면 좋겠다

자매국수 비빔

사실 비빔을 썩 즐겨먹지는 않는다
맵찝이라서 국물도 맑은국물을 선호하는편이다

국물과 같이 먹으니 자매국수 비빔도 꽤 담백했다

자매국수 고기국수&비빔국수
짜파게티

짜파게티는 집에서 냄비째로 끓인채 설거지 직행인데
가끔 흰 쟁반같은 그릇에 검은 면을 담아 먹으면
입맛이 돌때가 있다

오이 보자마자 경악한 사람도 분명 있을텐데
취향존중 할테니 내 취향도 존중 해줘라…

오이랑 짜파게티 조합이 난 너무좋더라
갓 썬 오이채와 김이 폴폴나는
짜파게티 면이 만나면 특유의 인스턴트+자연의
향이 뿜어져 나온다

계란 반숙까지 정성스럽게 올려서 터뜨려
면과 비벼서 잘 익은 김치 한조각
동시에 입에 넣어주면 극락간다..

하이뽕 장림점

맵찔이는 매운짬뽕이 싫지만
순한맛 짬뽕은 반기는편이다

짬뽕은 사실 수타면이 최고인데
온천장 동운반점이 더이상 수타면을 안다뤄서
굉장히 아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하이뽕이라는 가게에 갔고
맵기순으로 주문이 가능하다고 설명들었다

매우면 면만 먹고 단무지로 혀를 달래
짧게 식사를 하려했지만
국물까지 완뽕해버리는 기적이 열리고 만다

웬만하면 중국집 짬뽕은 잘 안시키는 편이고
볶음밥 주문시 계란국을 선호하는 편인데
하이뽕 짬뽕국물은 순한맛이
진성 맵찔이인 나를 위한 맛이다

당신이 맵찔이라면 하이뽕 짬뽕을 추천한다

김해 대동 할매국수


김해 대동에 가끔 갈 일이 생기면 꼭 들르는 국수집이다
옛날 길거리 장사 시절부터 착실히 돈을 벌어서
가게를 차린집으로 알고있다

밀면, 짬뽕, 고기국수 등
대부분 음식들은 육수가 부어져 나오지만
할매국수는 간짜장처럼 면따로 육수따로 나온다

육수를 부은 장면은
그림이 영 안나와서 찍어둔게 없다

보기 좋은 국수가 맛도 좋다고
내 기호에 맞게끔 노란 주전자에 담겨져 나오는
육수를 한껏 부어 국수를 먹어보면
굉장히 맛있다

분명 국수는 국수인데 뭔가 다른 느낌이다

유부초밥은 미리 포장이 된상태로 카운터에서 결제 후
테이블로 가져와 먹으면 된다
여긴 선불이다

회사밥 짜장면

회사밥 1탄에도 나온 회사 짜장면이다
면요리가 회사밥으로 나오는 날은
집 가고싶은 마음이 드는건 매한가지지만 기분이 좋다

용이초밥 볶음우동

마지막으로 광안리 용이초밥 볶음우동이다
회전초밥집에서 초밥만 먹으면 질린다
사이드라 하기에 양은 많지만
우동면+새우+정체모를 고명의 조합이
날 미치게 만든다

용이초밥하면 볶음우동이 계속 땡긴다
회전우동집은 왜 없나 모르겠다

면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레
폰 갤러리에 면요리 사진이 많이 있다

오블완 챌린지로 올해 나를 대표하는 사진을
나의 입을 즐겁게 해준 면요리들로 표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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